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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맛' 보고 있는 수원, 팬들의 응원에 화답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2의 수원 삼성이 불안한 성적과 대비되는 역대급 관중 기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은 지난달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수원은 2승 2패(승점 6)로 K리그2의 13개 구단 중 8위다.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수원이 보여준 경기 내용만 보면 올해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강팀이 될 거라고 전망하기 어렵다. 수원의 2승 상대는 지난 시즌 10위, 12위 팀인 충남아산과 안산 그리너스였다. 모두 1점 차 신승이었다.K리그2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부산과 서울이랜드에는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무패 우승으로 승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했던 인터뷰가 무색할 지경이다.K리그는 매년 1월에 전년도 구단별 연봉 자료를 발표하는데, 올해 1월 자료에 따르면 수원의 2023년 선수 연봉 총액은 약 106억원이었다. 2023년 K리그2에서 선수단 연봉이 가장 많은 부산 아이파크(약 59억원)를 크게 앞서는 금액이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수원에는 고액 연봉자 상당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2024시즌도 팀 연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그럼에도 수원은 K리그2 팀들을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전을 제외한 3경기서 모두 점유율을 앞섰지만, 4득점 4실점에 그쳤다. 염기훈 감독이 밝힌 ‘먼저 때리는 축구’가 아직 발휘되지 않고 있다. 선수단의 줄부상 문제는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 달에만 수비수 최지묵·미드필더 박상혁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기제도 아직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는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계약 해지했다. 사실상 다음 이적시장까지 기존 자원으로 버텨야 한다.수원이 유일하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는 분야는 관중이다. 수원 팬들은 팀이 강등됐음에도 홈·원정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의 단일 경기 관중 기록 톱6 중, 수원의 경기가 무려 4개나 포함돼 있다. K리그2 역대 개막전·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수원-충남아산전 1만4196명)도 수원이 세웠다. 올 시즌 수원 주장 양형모는 개막전 인터뷰에서 “팬들은 그대로였다. ‘우리만 잘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화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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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수원, 지난해 12위 안산에 1-0 신승…한호강 결승 골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며 리그 2승째를 올렸다. 수비수 한호강의 정확한 헤더가 결승 골이 됐다.수원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에서 안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서 서울이랜드에 패했던 수원이지만, 이날 승리로 만회했다. 수원은 2승(1패)째를 기록하며 3위(승점 6)까지 올랐다. 반면 안산의 시즌 성적은 1승 2패가 됐다.안산은 지난해 K리그2 12위팀. 객관적 전력에서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수원은 내려선 안산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선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위안거리는 이날 선발 데뷔전에 나선 툰가라의 활약이었다. 이상민·뮬리치와 함께 전방을 맡은 그는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뽐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를 받은 동료들이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수원은 세트피스 공격으로 답답한 흐름을 깼다. 수비수 한호강이 후반 19분 뒤에서 뛰어 들어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준희가 날아올랐으나, 이번에는 공을 막지 못했다. 직후 비디어 판독(VAR)이 이어졌는데,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안산은 최한솔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수원 역시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특히 뮬리치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득점을 위해 맞섰으나,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왼쪽 측면 공격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의 공격은 안산 골키퍼 이준희를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7분, 변수는 수원쪽에서 나왔다. 안산의 역습 상황에서 박대원이 강준모를 저지하려다 유니폼을 잡아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안산의 마지막 저항에 흔들렸지만, 골키퍼 양형모가 안정적인 펀칭과 선방으로 맞섰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수원의 1골 차 신승으로 종료됐다.한호강은 승리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무실점 승리를 이뤄낸 것에 대해선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첫두 경기에서 실점했는데, 이날 무실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득점 장면에 대해선 “이번주 세트피스를 제대로 준비했다. 결과로 이뤄져 기쁘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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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의 새로운 슈퍼매치? 우승 후보의 첫 맞대결

올 시즌 K리그2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이랜드와 수원 삼성이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에서 마주한다. K리그1 출신을 다수 품은 두 팀은 강력한 경쟁자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도전한다.서울이랜드와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올 시즌 K리그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서울이랜드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공격 축구로 정평이 난 김도균 전 수원FC 감독을 선임했고, K리그1에서 검증된 수비수 김오규(전 제주 유나이티드) 오스마르(전 FC서울) 등을 품으며 대대적인 수비 보강을 했다.개막 전 김도균 감독은 “승격을 경험했던 감독과 선수가 왔다”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이랜드는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2위이자, 리그 최소 실점 2위였던 팀이다. 서울이랜드는 그런 부산을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시즌 무실점 승리가 3차례에 불과했는데, 개막전에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나란히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오규는 “수원이라고 다를 것 없다. 무실점 승리도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패 우승’을 외친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2라운드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마주했다. 수원은 개막전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아산전 직후 수원 주장 양형모가 “50%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이유다.수원이 2라운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부주장 이종성은 서울이랜드전에 대해 “준비한 것을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다. 매 경기 준비한 걸 경기장 안에서 폭발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이 경기는 K리그2의 슈퍼매치라는 농담섞인 반응도 나온다. 지난 시즌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다 서울이랜드로 합류한 오스마르도 ‘새로운 슈퍼매치’라고 언급했다. 수원 팬들의 열띤 응원전도 기대 요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선 관중 1만4196명이 집결했다. 이는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반면 서울이랜드의 지난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은 7266명이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팀의 첫 번째 만남에서 나올 관중 기록도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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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진땀승’ 염기훈 감독 “50%도 보여주지 못해, 선수들에게 더 요구하겠다”

“선수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경기장에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승장’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데뷔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뒤 배운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염 감독은 이날 팀이 5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는 평을 남겼다.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전 뮬리치가 프리킥 득점 포함 멀티 골을 올리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전반전 수비수 조윤성이 퇴장당했고, 후반에는 최지묵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결국 후반 내내 충남아산에 밀린 수원이었지만, ‘주장’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 쇼 덕분에 승점 3을 지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염기훈 감독은 “퇴장당했음에도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버티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승리였지만, 많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스타트를 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다만 이날 경기력에 대해선 50%라 평했다. 염기훈 감독은 “솔직한 마음으로 정말 50%도 보여주지 못했다. 퇴장을 당하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서울이랜드전에서는 분명히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충남아산은 지난해 K리그2 10위에 그쳤던 팀, 분명 수원의 압승을 예견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후반 양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염기훈 감독은 “K리그1, K리그2 모두 승리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충남아산 선수들이 K리그2 경험도 많고, 더 잘 알고 있으니 우리에겐 힘든 경기였다. 어쨌든 우리가 승리했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답했다.한편 취재진이 ‘이날 경기에서 배운 점을 한 가지 꼽아달라’라는 질문을 하자, 염기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했지만, 경기장에서는 잘 안되더라. 선수들이 ‘인지했다’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더 많이 요구하고, 알려줘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3.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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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문턱에서 무너졌던 주장 이한도, 다시 완장 차고 승격 도전

2년 연속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주장을 맡게 된 이한도(30)는 남다른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비수 이한도는 2022년 부산 입단 후 1년 만에 주장을 맡았고, 올해도 주장직을 이어가는 것으로 지난달 말에 결정됐다. 이한도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주장 완장의 무게감이 부담스럽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차 전지훈련 중 취재진과 만난 이한도는 “우승팀 주장보다 우승 그 자체로 충분할 것 같다”고도 했다. 지난 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이 ‘결국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라고 하자, 그는 “감독님께서 ‘1년 더 해’라고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녔고, 수비의 핵심인 그가 적임자”라고 간단명료한 선임 배경을 전했다. 이한도가 주장을 부담스러워했던 사연이 있다. 지난 시즌 통한의 우승 실패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은 K리그2에서 시즌 대부분의 기간동안 1위를 지켰다.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충북청주FC를 상대로 후반 44분까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충북청주 공격수 조르지(현 포항 스틸러스)의 바이시클 킥이 터지며 1-1 무승부로 끝났고, 부산의 자동 승격 꿈도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산은 수원FC에 무릎을 꿇었다. 이한도에겐 잊고 싶은 상처였다.이한도는 “솔직히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경기장에서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주장직에 대해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지 않겠는가. 올해 경쟁은 더 힘들 것 같지만, 그만큼 우리 공격력이 더욱 좋아졌다. 작년만큼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 2위(29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친 바 있다.한편 이한도는 그의 친정팀인 수원 삼성과 K리그2에서 마주하게 됐다. 취재진이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온 수원에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라 묻자, 그는 “아마 1로빈만 지난다면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이한도는 “지난해엔 우리가 못 해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경쟁팀이 누구든, 반드시 올해 부산의 우승을 이끌겠다”라고 덧붙였다.부산은 오는 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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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김도균 감독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 달라진 이랜드 준비 중”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 감독이 부임 첫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동안 많은 예산을 쓰고도 승격에 번번이 실패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김도균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서울 이랜드의 색깔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9년 간의 이랜드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수원FC를 이끌고 승격과 잔류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도 창단 10주년을 맞아 변화를 준비 중인데, 승격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김 감독은 “외부에서 봤을 때 이랜드는 선수 구성이나 하고자 하는 철학이 분명하지 않았던 느낌이 들었다”며 “적지 않은 예산을 쓰는 팀인데도 결과를 못 가지고 온 것도 그런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임 감독들의 축구 스타일과 색채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선수 구성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지만, 돈을 많이 쓰는데 왜 성적이 안 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는 거에 비해서 구성이 안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효율적으로 영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놓고 선수 영입을 한 것에 비춰봤을 때 이번엔 영입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울 이랜드는 오스마르를 비롯해 정재용, 오인표 등을 비롯해 이코바 등 새 외국인 선수 등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김도균 감독은 “새로운 축구를 해야 되고, 구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줬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 보강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라졌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 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다”고 했다.목표는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이다. 김도균 감독은 “어느 팀이든 다이렉트 승격을 꿈꿀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 수원FC에서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다. 1부 팀과 2부 팀의 전력 차나 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플레이오프보다는)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또 다른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승격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다음은 김도균 감독 일문일답. - 시즌을 앞둔 소감은.“새롭게 팀에 부임을 해서 선수들과 40일 정도 같이 훈련을 했다. 느낌이 좋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랜드팀의 색깔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즌을 돌입해서도 많은 팬들, 관계자분들께 ‘지난 9년 간의 이랜드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부임하시기 전에 이랜드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 개선하려고 노력했는지.“많은 감독님이 거쳐 가셨다. 저도 이랜드 창단 때부터 잘 지켜보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일단 이전 감독님들의 능력치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제가 봤을 때 이랜드가 선수 구성이나 하고자 하는 철학이 분명하지 않았던 느낌이 들었다. 정정용 감독님은 2부에서 같이 경쟁을 했던 위치에 있었다. 그땐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면서 미래를 보는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모습들이 몇 년간 거치면서 제대로 팀에 정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그 이후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선수 구성에서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했다. 아시다시피 2부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쓰는 팀인데도 결과를 못 가지고 온 것도 그런 점이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원FC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셨다. 이랜드에서도 그런 축구를 보여주실 것인지.“프로팀을 맡았을 때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팬들이 즐거운 축구를 해야 하고, 속도감이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런 축구를 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부각이 됐었다. 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고 득점도 많이 났다. 그런 축구가 됐던 것 같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축구의 기조는 변함없이 가져가고, 실점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팀적으로 경기의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병행해서 잘 이룬다면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준비 과정과 훈련 자체도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 - 이적시장 키워드 중 하나는 이승우의 영입설이었다.“지금 특별히 얘기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영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원FC와 이승우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태다. 김은중 감독이 굉장히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팀 안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모를까 현재 상태에서는 영입은 어렵다. 지금은 스쿼드가 다 갖춰진 상태에서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새로운 감독이 왔다. 새로운 축구를 해야 되고 구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줬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직적으로 걱정을 하시는데,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 보강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조화가 잘 된다고 하면, 훈련을 40일 간 지켜보면서도 거기에 대한 큰 부담은 사실 없다. 달라졌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 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가 있다면.“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다 기대가 된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상민이나 박정인, 이동률, 변경준 등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이 될 것이다. 김오규나 김영욱, 오스마르, 정재용도 그렇고 이런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 이코바나 실바나, 피터 등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능력들을 잘 발휘해줘야 공격적인 축구도 성적을 낼 수 있다. 80~90%의 선수도 팀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저마다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수비의 안정감은 괜찮은 것 같다. 공격 쪽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스트라이커로 합류한 이코바 선수한테 기대를 해야 될 것 같다. 이 선수가 결정력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올 시즌 목표는.“누구나 다이렉트 승격을 꿈꿀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수원FC에서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다. 1부 팀과 2부 팀의 전력 차나 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플레이오프보다는)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또 다른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승격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승격 경쟁에 가장 경계 되는 팀이 있다면.“2부 팀 중에 그래도 가장 경계하고 경쟁해야 하는 팀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수원 삼성, 부천FC, 김포FC 등이다. 그러나 13개 팀이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김포도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 점들을 봤을 때 경쟁 상대다. 분위기를 탔을 때는 어느 팀도 승격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강팀이고 누구를 경계해야 하고 이런 생각보다 매 경기마다 승점을 가지고 왔을 때 승점을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년 전 수원FC를 이끌고 승격을 경험했다.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보자면.“4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전체적인 팀의 레벨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2부리그지만 전체적으로 레벨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때 생각을 한다고 하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훈련을 하면서 4년 전 수원FC 2부 팀 감독을 맡았을 때와 지금 현재 이랜드의 구성을 여러 가지 측면을 생각하게 된다. 전력적으로는 지금 현재가 나은 것 같다. 다만 다른 팀들의 수준이 다 올라왔기 때문에 힘들게 경쟁을 해야될 것 같다. 항상 말씀드렸지만 잔류보다 승격이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만큼 힘든 승격 경쟁이 될 것 같다. 1라운드 때 분위기나 승점이 승격을 할 수 있냐, 못하냐의 큰 기로에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1라운드 때 팀의 안정화를 가지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지고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랜드의 과거 선수 구성에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고 했는데.“전임 감독들의 축구 스타일과 색채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선수 구성을 맞췄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을 한다. 그러나 외부에서 봤을 때 이랜드 구단이 돈을 많이 쓰는데 성적이 안 날까,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말씀을 드린 거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축구 철학과 스타일에 따라서 했다고 본다. 제가 봤을 때는 쓰는 거에 비해서 구성이 안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적으로 영입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난 몇 년과 올해와 예산 차이는 크게 없다. 그런 부분을 놓고 선수 영입을 한 거에 비춰봤을 때 영입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어떻게 치러내야 하는 건 이제 감독의 역할이다. 구성 자체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이랜드가 영입을 잘해서 우승후보로 꼽힌다. 자칫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평가가 부담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우리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4년 전 수원FC는 우승후보라고 보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났을 수도 있다. 지금 여러 영입이나 주변에서 하시는 말씀들을 들었을 때 거기에 대한 준비를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이 시작되고, 1라운드를 거쳐봐야 색깔을 볼 수 있다. 1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 오스마르 선수의 영입을 직접 지도해보시니까 어떤지. 경기장에선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오스마르와는 한달 정도 훈련을 해봤다. 굉장히 능력있는 선수다. 한국 문화도 잘 이해하고 있다. 고참으로서 나이가 제일 가장 많다.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굉장히 있다.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있지만 지난해나 올해는 똑같다. FC서울에서 30경기 이상씩 소화를 했다. 활용법은 감독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오스마르 선수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비수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법이 클 전망이다.”- 다시 2부 리그 팀 감독을 맡게 됐다. 구단의 비전에 끌렸는지, 감독으로서 개인적인 동기부여 차원의 결정이었는지.“사실 큰 고민은 없었다. 축구라는 것이 1부나 2부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2부 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1부냐, 2부냐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 가장 큰 목적은 개인에 대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 이랜드 팀이 지난 9년 동안 굉장히 승격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 올해가 10주년이기 때문에 구단에선 특별함을 말씀을 해주셨다. 꼭 승격보다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선택을 해주신 것 같다. 박충균 전 감독도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결정을 내린 것도 구단 입장에서도 큰 결정이다. 제가 부임하고 나서 기대치가 구단에서 올라간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선수들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면.“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웃음).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2부에서 승격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까 고민을 했을 때 그래도 1부에 가까운 팀 전력에 가까운 전력을 가지고 있어야 다이렉트 승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선수 구성을 했다. 2020년을 돌이켜보면 제주가 그런 팀이었고, 그렇게 승격을 했다. 2024년에는 이랜드가 그런 목표를 가지고 그런 구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수준이다. 수원FC와 만났을 때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한다.”서귀포=김명석 기자 2024.02.06 11:37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연봉킹은 김영권 '15.3억'…수원은 지출 6위→최하위 강등 수모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국내 선수 연봉킹은 김영권(울산 HD),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세징야(대구FC)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공개한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K리그2 12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에 따르면 김영권은 연봉 15억 3000만원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지난 2022시즌 연봉 13억 9000만원으로 K리그1 2위였던 김영권은 김진수(전북 현대)를 제치고 새롭게 K리그1 연봉 1위로 올라섰다. 김진수는 전년보다 5000만원 줄어든 14억 2000만원으로 2위.김영권과 김진수에 이어 조현우(울산)가 13억원, 홍정호(전북)가 11억 7000만원으로 두 현대가 선수 4명이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FC 이승우가 11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새롭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22시즌 국내 선수 연봉 톱5는 김진수와 김영권, 김보경(전북) 이청용(울산) 조현우 순이었다.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15억 5000만원을 받은 세징야였다. 2022시즌엔 연봉 16억원으로 2위였지만 새롭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로 올라섰다.세징야에 이어 바코(울산)가 15억 2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구스타보(전북·14억 6000만원) 제르소(14억 1000만원) 음포쿠(13억 2000만원·이상 인천)도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외국인 선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전북 198억 767만 7000원 ▲울산 183억 4073만 1000원 ▲FC서울 132억 3965만 5000원 ▲제주 유나이티드 119억 216만 6000원 ▲인천 유나이티드 118억 9287만 2000원 ▲수원 삼성 106억 8038만 9000원을 각각 연봉 총액으로 지출했다.이어 ▲대전하나시티즌 99억 1387만 6000원 ▲강원FC 96억 1117만 6000원 ▲포항 스틸러스 94억 3257만 5000원 ▲수원FC 93억 9038만 5000원 ▲대구FC 84억 494만 5000원 ▲광주FC 59억 5067만 6000원 순이었다.지출 순위보다 리그 최종 순위가 더 높았던 팀은 울산(지출 2위→리그 1위) 포항(지출 9위→리그 2위) 대구(지출 11위→리그 6위) 광주(지출 12위→리그 3위)였다. 반대로 전북과 서울, 제주, 수원, 대전, 강원, 수원FC는 지출 순위보다 리그 순위가 더 떨어졌다.특히 광주는 K리그1에서 연봉 지출 총액이 가장 많은 전북의 30% 수준만 지출하고도 리그 순위는 더 높았다. 반대로 수원은 리그 중위권 수준의 연봉 총액을 지출하고도 최하위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등록 선수에 따른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 7766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이 4억 840만 6000원, 제주가 3억 8497만 6000원, 인천이 3억 1855만 9000원, 서울이 2억 9641만원, 수원이 2억 7269만 1000원 순이었다.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59억 1467만 3000원의 연봉을 지출했다. 그 뒤를 서울 이랜드가 54억 8393만 2000원, FC안양이 52억 4529만원, 전남 드래곤즈가 50억 2891만 6000원, 경남FC가 45억 2397만 9000원, 성남FC가 44억 8454만원 순이었다.이어 부천은 30억 5643만 6000원을 선수단 연봉으로 지출했고, 천안시티가 29억 1346만 9000원, 충북청주가 28억 1771만 5000원, 충남아산이 26억 7890만 5000원, 김포FC가 26억 6002만 1000원, 안산그리너스가 20억 4793만 1000원을 각각 지출했다. 연봉 지출 대비 리그 순위 상승폭이 가장 큰 팀은 김포(지출 11위→순위 3위)였고, 경남과 부천, 청주도 지출보다 리그 순위가 더 높았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K리그2에서 2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출하고도 순위는 11위에 처졌다.평균 연봉도 서울 이랜드가 1억 6618만원으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안양이 1억 5352만 1000원, 전남이 1억 3684만 1000원, 성남이 1억 2515만원, 경남이 1억 2381만 1000원, 부산이 1억 2322만 2000원 순으로 지출했다. 나머지 6개 구단의 평균 연봉은 모두 9000만원을 밑돌았다. K리그2 최하위 안산의 평균 연봉은 5401만 1000원으로 K리그2 평균 연봉의 절반, K리그1·2 전체 평균엔 25% 수준이었다.한편 지난 2022년 대비 지출 연봉 총액이 줄어든 구단은 K리그1 2개 구단, K리그2 5개 구단이었다. K리그1 대구는 전년 대비 15.7%인 15억 6544만 2000원, 제주는 3.7%인 4억 5801만 1000원이 감소했다. K리그2에선 성남이 16억 3585만 9000원(26.7%)을, 경남은 11억 7610만 7000원(20.6%)의 연봉이 전년보다 줄었다. 안양도 4억 2844만원(7.6%) 안산은 3억 7152만 9000원(15.4%) 서울 이랜드는 2억 8148만 5000원(4.9%)이 줄었다.K리그1 선수 평균 연봉은 2억 9549만 2000원이었다. 국내 선수는 2억 3158만 8000원, 외국인 선수는 7억 7535만 1000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K리그2 평균 연봉은 1억 854만 6000원이었다. 국내 선수는 평균 1억 6280만 9000원을, 외국인 선수는 5억 6473만 8000원의 연봉을 각각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01.04 10:21
국가대표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 튀르키예 전지훈련 떠난다…황인택 외 26인 국내파 구성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이 1월 중순부터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고 밝히고, 참가 선수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기간 중 유럽 클럽팀들과 총 다섯 차례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에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프랑스 현지에서 원정 평가전(3-0 승)을 치르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이번 소집 명단은 총 2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을 제외한 26명이 K리그 선수다. 주장 변준수를 비롯해 엄지성, 홍윤상 등 지난 프랑스 원정 경기에 출전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4명(김정훈, 고영준, 안재준, 황재원)도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처음 발탁된 선수는 4명이다. 지난해 U-20 월드컵 참가 선수 중에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이승원과 스트라이커 이영준, 수비수 황인택이 부름을 받았고, 부천FC의 공격수 박호민도 처음 이름을 올렸다.황선홍 감독은 “선수 차출에 협조해 준 K리그 구단 감독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저녁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 올림픽 대표팀 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참가 명단 (27명)골키퍼:김정훈(전북 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광주FC)수비수:김륜성(포항 스틸러스) 김주환, 이재원(이상 천안시티FC)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준재(경남FC) 이태석(FC서울)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미드필더:강성진(FC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창환(서울 이랜드) 박현빈, 홍시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오재혁(전북 현대) 이강희(경남FC) 이승원(강원FC) 황재원(대구FC)공격수:박호민(부천FC) 이영준(김천 상무) 허율(광주FC)김희웅 기자 2024.01.03 16:53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AG 金 이재익 영입…“홍정호 재계약 이어 수비진 신구조화”

전북 현대가 센터백 이재익을 품었다. 전북 현대는 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유망주 센터백 이재익(24세/186cm/82kg)을 자유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인 이재익이 FA 신분이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었다. 전북은 “지난 28일 홍정호와 재계약에 이어 서울 이랜드FC에서 활약한 왼발의 센터백 이재익을 영입하며 수비진의 신구조화를 이뤘다”고 밝혔다.이재익은 2018년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데뷔 후 카타르 알 라이안(2019~2020)과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FC(2020~2021) 등을 거쳐 2021년 6월부터 지난 시즌까지 서울 이랜드FC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4세의 어린 나이에 K리그1과 K리그2에서 76경기를 소화한 이재익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과 U-23(23세 이하) 아시안게임까지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센터백의 기대주로 성장했다.지난 2022년에는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그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특히 왼발에 능한 이재익은 빌드업이 뛰어나고 퀄리티 높은 전진 패스가 장점으로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전북에 맞춤형 수비수로 평가받는다.전북은 이재익이 전북 수비를 지켜온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수비진을 구성해 ‘24시즌에도 리그 최소 실점 방어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재익은 “녹색 유니폼의 무게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 무게를 떨쳐내고 전북 수비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전북 팬들의 함성과 열기를 하루빨리 경험하고 싶다. 전주성에서 경기에 나서게 되는 그 순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3 16:33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 잇따라 코치진 캐편…포항 수석코치에 김성재 전 강원 코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박태하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는 김성재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치곤 코치, 김성수 골키퍼 코치,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로 구성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현준 통역, 서강득 키트매니저도 지원스태프로 합류한다.수석코치로 선임된 김성재 코치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부터 코치를 시작해 강원FC, 장수 쑤닝(중국) 등 다수 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박태하 감독(당시 수석코치)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엔 강원에서 수석코치와 B팀(2군) 코치 등을 역임했다.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김치곤 코치는 2021년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부산 B팀 감독으로 활동하다 박태하 신임 감독과 합을 맞추게 됐다. 김성수 골키퍼코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를 여럿 배출한 베테랑 코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포항에서 정성룡, 신화용 등을 지도한 바 있다.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는 2016년부터 다수의 K리그 팀에서 활약하였고, 연변 푸더(중국)에서 2년간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지원스태프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TSG영상분석관으로서 박태하 당시 기술위원장을 도왔던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산에서 외국인선수 지원업무를 했던 안현준 통역 그리고 포항 홈경기 지원스태프 경험이 있는 서강득 키트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맡는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엔 대한축구협회 TSG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김정수 수석코치는 상대 전술 및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골키퍼 코치는 차상광 코치가 맡는다. 차상광 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하며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성과도 냈다.이상호 제주 U-18팀 감독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상호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SK에 입단,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하다 2017년 제주 U-18팀 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세 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상호 코치는 유소년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고, 현재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구단과의 소통이 원활해 선수단 내 가교 역할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찬빈·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최희영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제주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K리그2 성남FC도 이기형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새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수석코치 역할은 최철우 코치가 맡는다. 2014년부터 연령별 대표팀 코치,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분과 기술위원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서울 이랜드FC 수석코치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형 감독과 함께 성남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철우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성남FC 클럽하우스라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이기형 감독님 아래 승격 단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또 피지컬 코치는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포항에서 몸 담았던 박효준 코치가 함께한다. 포르투갈어에 능통해 외국인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골키퍼 코치로는 송유걸 코치가 합류한다. 직전 시즌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 2군 코치는 강원,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직전까지 숭실대 코치를 역임한 박종진 코치가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성남 구단과 함께한 김태수 수석코치, 김시훈 GK 코치, 권보성 피지컬코치는 팀을 떠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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